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노민우가 ‘아시아 프린스’의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경기도 이천의 한 마을에서 ‘야무진 새댁’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배우 노민우가 청년회장 손헌수와 함께 경기도 이천시 조읍1리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붕붕이 미용실’을 열었다. 설을 앞두고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된 이번 봉사에서 노민우는 그간 숨겨왔던 ‘금손’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노민우는 “과거 동생 머리를 직접 깎아준 적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머리숱이 적어 고민하는 어르신에게 맞춤형 스타일링을 선보여 현장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능숙한 손놀림의 두피 마사지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민우가 해줘야 시원하다”는 입소문을 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미용 봉사 후에는 고추밭 일손 돕기에도 나섰다. 끝도 없이 펼쳐진 밭에서 노민우는 묶은 머리를 넘기며 일에 열중했고, 손헌수의 “새댁 너무 고와요!”라는 농담에 센스 있게 응수하며 ‘새댁 모드’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는 “자주 가는 목욕탕 사장님이 항상 ‘6시 내고향’을 틀어놓으시는데, 제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신다”며 “사장님께 제가 배우라는 사실을 꼭 알려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자진 출연 이유를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사장님, 저 배우입니다!”라고 수줍게 인사를 건네며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뽐냈다.
2004년 밴드 트랙스(TRAX)의 ‘로즈’로 데뷔해 드라마 ‘파스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으로 사랑받은 노민우는 현재 뮤지컬 ‘이터니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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