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답을 찾다. 대학이 주도하여 주민과 함께 ‘체류형 관광’ 해법 도출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강원도립대학교(총장 최종균, 이하 대학)가 대학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 현안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지역 문제 해결 플랫폼’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대학은 지난 7일(토) 교내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2026 지역 현안 문제 해결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학이 주도하여 지역 주민의 시각으로 현장 밀착형 정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창의혁신지역협력센터(센터장 최근표) 주관으로 “우리 마을에 머무를 이유를 설계하다”라는 슬로건으로 강릉, 고성, 양양 지역의 청년, 주민, 예비 창업자 등 총 16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단순 방문을 넘어 ▲지역 관계 맺기 ▲생활 기반 소비 확대 ▲숙박 연계 모델 등 ‘체류형 관광’을 화두로 열띤 아이디어 경합을 벌였다.

치열한 심사 끝에 대상은 고성군 초등학생 천송이 참가자의 ‘고성 100점 챌린지’에 돌아갔다. 고성 지역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게이미피케이션(놀이화) 요소를 도입,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는 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그 외 주요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최우수상(최소연, 강릉시): ‘식탁에서 시작하는 바다의 하루’-지역 수산물과 체험을 연계해 먹거리 중심의 하루 숙박 동선 설계

▲ 우수상(서지호, 김은태, 고성군): ‘Wellness Goseong Aquathlon’-청정 바다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운동과 관광, 지역 상권 소비를 하나로 묶는 모델

▲ 생활의 지혜상

이수현, 유성민, 엄태성(고성군):‘Travel to Goseong G-PASS’-군인 대상 전역 후 까지도 연계 가능한 강원도 여행 마일리지 도입

이사라(강릉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주문진 해산물 특화 성지 투어 프로그램

▲ 함께한 이야기상

노태선(강릉시): ‘기차는 길을 잇고, 이야기는 사람을 부른다’-기차역과 기차 여행의 서사 결합

홍명자(양양군): ‘야양마을기억저장소’-마을의 옛이야기와 현재의 스토리텔링 발굴 및 체험 결합

대학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과 현장에 반영할 방침이다. 최근표 센터장은 “선정된 과제들은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 실험(Living Lab)이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고,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계해 시범 사업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종균 총장은 “대학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하는 지역혁신의 핵심 거점”이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주민 중심 아이디어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연구·산학협력 역량을 적극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고 대학이 실행 인프라를 제공하는 ‘민·학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대학은 향후에도 인적·물적 자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 중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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