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딸 라엘 양을 둘러싼 성형 의혹을 유쾌하면서도 단호하게 잠재웠다. ‘수술’이 아닌 ‘보정’이라는 점을 확실히 함과 동시에, 외모에 관심이 많을 17세 딸을 향한 진심 어린 훈육으로 대중의 박수를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몰라보게 성숙해진 라엘 양의 근황 사진이 화제가 되며 ‘성형 의혹’이 제기됐다. 날카로운 턱선과 오뚝한 콧날 등 과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관심이 집중된 것. 이에 홍진경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직접 등판했다.

홍진경은 “김라엘 실물 보정전 보정후 가짜의 삶 라엘아 이 정도면 사기 아니냐! 너도 엄마 손잡고 가짜의 삶 한 번 나가자”라는 글과 함께 보정 전후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얼굴 돌려 깎고 코 세우고 화장해주는 어플이 있더라”고 설명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특히 지인들의 우려 섞인 농담에 응수하는 홍진경의 태도는 압권이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누나 이거 라엘이랑 협의된 건가요?”라고 묻자, 홍진경은 “아니 안 됐어! 사태가 심각해서 그냥 올려! 내가 아주 미성년자 딸내미 턱 깎아준 엄마가 돼가지고... 아주 미쳐 얘 땜에!”라고 답하며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공개된 모녀의 대화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외모 이슈로 번진 상황에 대해 라엘 양은 엄마에게 “이렇게라도 내 멘탈을 지켜야 해 인간승리로”라며 쿨하고도 당찬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홍진경은 “뭔 소리야!? 다신 그딴거 만들지마. 그냥 네 민낯 자체를 좀 인정하고 너 자신으로 살아. 좀 사각턱이면 어떠니, 좀 볼살이 많으면 어떠니 그게 김라엘인데”라고 조언하며 외모지상주의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강조했다.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사춘기 딸의 자존감을 세워주려는 엄마 홍진경의 뼈 있는 조언에 누리꾼들은 “역시 홍진경답다”, “라엘이 멘탈이 갑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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