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의 1주기를 맞아 절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구준엽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모든 것 희원이에게”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시했다. 편지에서 그는 “거긴 어떠니? 춥진 않은지 덥진 않은지 오빠는 언제나 걱정이다”라며 사별 후의 일상을 전했다. 이어 “침대 한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라며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너의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덧붙였다. 편지의 말미에는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라며 애끓는 심경을 남겼다.
이날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 추모공원(진바오산)에서는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에 참여한 서희원의 추모 조각상 제막식도 거행됐다. 조각상은 가슴에 손을 얹은 채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제막식 현장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 등 유족과 클론의 강원래, 가수 최시원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따른 급성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2001년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대만 톱스타 반열에 오른 고인은 1998년 구준엽과 교제 후 결별했으나, 2022년 20여 년 만에 재회해 결혼하며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구준엽은 아내의 사망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1년 동안 매일 묘소를 지켰으며, 이 과정에서 10kg 이상 체중이 빠진 모습이 포착되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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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편지 전문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모든것 희원이에게 희원아 거긴 어떠니?
춥진 많은지... 덥진 않은지... 오빠는 언제나 걱정이다..... 아침에 텅빈 방 침대 한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까?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하면서 음식을 싸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때면 너의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
미안해 오빠가 이렇게 약한 모습 보여서... 하지만 이것이 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마지막 방법이야 이해해주길 바란다.
우리 희원이... 희원아... 우리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영원히 같이 있다. 보고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
너의 영원한 광토오빠... 준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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