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백승관기자]
291 Photographs‘ Gallery, 2026년 1월 2일~1월 31일
VOGUE Korea 전속 포토그래퍼 케이티 김, 칸 영화제 20년의 캔디드 순간을 담다

25년 넘게 글로벌 패션계를 렌즈에 담아온 케이티 김(KT KIM)이 291 Photographs‘ Gallery에서 새해 첫 개인전 “별들의 전쟁 STAR Wars”를 개최한다. 2005년부터 2025년까지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착한 스타들의 생생한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월 2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패션 매거진 최초, 칸 영화제 프레스 진입기

2005년, KT Kim은 국내 패션 매거진 최초로 칸 영화제 취재를 감행했다. “패션 매거진에 영화제의 프레스증을 따내기란 전무후무한 상황이었다”고 회고하는 그는, 20년간 칸 영화제 현장에서 ‘별들의 전쟁’을 기록해왔다. 철저한 캔디드(Candid) 기법으로 포착한 이미지들은 연출되지 않은 진짜 순간들이다.
“점, 선, 면이 어우러질 때 셔터를 누른다”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나만의 점, 선, 면이 어우러진다고 생각될 때 셔터를 누른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떠나는 대신,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포착하는 것. 그의 사진은 “다큐멘터리 같은 패션, 패션의 분위기를 풍기는 날것 같은 사진”으로 정의된다.
흑백 필름과 디지털을 넘나들며 완성한 이번 작업은 화려한 레드카펫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순간, 긴장과 설렘, 경쟁과 연대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글로벌 패션계가 주목한 아티스트

케이티 김은 VOGUE Korea 전속 포토그래퍼로 25년 이상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해온 거장이다. 2004년 구찌의 톰 포드가 발간한 회고록 사진집 『TOM FORD』에 아시아 사진가로는 유일하게 2점의 작품이 수록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피터 린드버그와 송혜교, 파올로 로베르시와 김희선의 월드와이드 사진집을 제작했으며, 유엔 협력단체 F4D(Fashion 4 Development) 재단 아트디렉터로서 패션의 힘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고뇌와 성찰을 즐기는 사진가 쯤으로 생각하면서 본 전시를 관람해주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메시지처럼, 이번 전시는 화려함 너머의 진실된 순간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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