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밀라노=김민규 기자] 황대헌(강원도청)이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황대헌은 1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2초 30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세 명이나 어드밴티지로 결승행 티켓을 잡으면서 결승에서 총 9명이 경합했다. 최강자 윌리엄 단지누, 스티븐 디부아(이상 캐나다)를 필두로 류사오앙, 쑨룽(이상 중국) 등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출발선에 섰다. 한국과 캐나다, 중국 선수가 2명씩 포함됐다.

황대헌과 신동민은 모두 후미에서 레이스를 출발했다. 10바퀴를 남겨놓고 나이얼 트레이시(영국)가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9바퀴째에 디부아가 넘어졌다. 7바퀴를 남겨놓은 시점에 한국 선두 두 명은 최하위에서 기회를 모색했다.

5바퀴를 남겨놓고 세 명이 넘어지면서 큰 변수가 발생했다. 5명이 순위 경쟁을 벌인 가운데 황대헌은 두 바퀴를 남겨놓고 2위에 올랐다.

스퍼트를 벌인 황대헌은 끝까지 경합하며 2분 12초 30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황대헌은 다시 한번 포디움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금메달은 2분 12초 219의 기록을 쓴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로베르츠 크루즈베르그스가 차지했다.

신동민은 2분 12초 556으로 4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 머물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한 끗 차이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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