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포스코 이엔씨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포스코이엔씨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21일 포스코이엔씨에 따르면 송치영 사장은 사고 당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면서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사고 발생 당일 현장을 직접 찾아 특별 안전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지난 18일 오후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4-2공구 지하 터널 공사 도중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협력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지하 약 70m 터널 구간에서 철근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이 이관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시공을 맡은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붕괴하는 등 올 들어 5차례 중대 사고가 발생하자 대표이사를 정희민 사장에서 송 사장으로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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