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스트레이키즈 필릭스가 루이비통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완벽한 화이트 수트 룩을 선보이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필릭스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개최된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오프닝 이벤트에 참석해 세련된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루이비통의 170년 역사와 장인정신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필릭스는 이날 완벽한 화이트 톤온톤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롭 길이의 화이트 테일러드 재킷은 클래식한 피크드 라펠 디자인에 독특한 벨트 디테일이 돋보였다. 재킷 허리 부분을 가로지르는 골드 톤의 장식 벨트는 루이비통 시그니처 트렁크 잠금 장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메종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템이었다.

재킷 안에는 화이트 리본 디테일의 블라우스를 레이어드해 우아하면서도 젠더리스한 매력을 연출했다. 목 부분의 보타이 스타일 리본은 클래식한 남성복 요소와 여성적 섬세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필릭스 특유의 중성적 아름다움을 한층 부각시켰다.

하의로는 화이트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실루엣을 완성했다. 발목까지 여유롭게 내려오는 팬츠는 깔끔한 핏으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블랙 슈즈와의 조합으로 전체 룩에 포인트를 주었다.

필릭스는 베이지 톤의 루이비통 토트백을 손에 들어 화이트 수트와 절묘한 컬러 조화를 이뤘다. 크림 컬러의 캔버스 소재에 블랙 레더 트리밍이 더해진 백은 클래식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전체 룩에 소프트한 뉘앙스를 더했다.

액세서리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 있게 선택했다. 골드와 주얼 장식이 어우러진 이어링은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여러 개의 반지를 착용해 디테일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특히 손가락마다 착용한 반지들은 포즈를 취할 때마다 은은한 광채를 발하며 럭셔리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필릭스의 헤어 스타일은 애쉬 블론드 컬러의 미디엄 레이어드 컷으로,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넘긴 사이드 파팅이 세련된 인상을 만들어냈다.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연출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실버 톤이 감도는 블론드 컬러는 화이트 수트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운 베이스에 은은한 섀도우와 글로시한 립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깨끗한 피부 표현과 자연스러운 주근깨가 그대로 드러나는 메이크업은 필릭스의 천사 같은 외모를 더욱 부각시켰다.

필릭스의 인기 비결은 독보적인 음악적 재능에 있다. 호주 출신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필릭스는 특유의 깊고 중저음 보이스로 스트레이키즈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부드러운 외모와 대비되는 파워풀한 저음은 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God’s Menu‘, ’Back Door‘, ’MANIAC‘ 등의 곡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댄스 실력 또한 뛰어나다. 정확하고 파워풀한 안무 소화력은 물론,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와 표현력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강약 조절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를 소화해낸다.

필릭스는 동양과 서양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비주얼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천사 같은 외모와 중성적 아름다움은 국적과 성별을 초월한 사랑을 받으며, SNS에서는 그의 사진 한 장이 수백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기도 한다.

2023년 루이비통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된 이후, 필릭스는 파리 패션위크를 비롯한 주요 패션 행사에 참석하며 하우스의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 클래식한 럭셔리부터 실험적인 스타일까지 자유롭게 소화하는 그의 패션 감각은 MZ세대의 새로운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특히 젠더리스 패션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스트레이키즈는 자체 프로듀싱 능력과 독창적인 음악 세계관으로 4세대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빌보드 200 차트 정상을 여러 차례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했으며, 전 세계 투어를 통해 탄탄한 팬층을 구축했다.

필릭스는 그룹 내에서 래퍼이자 댄서로 활동하며 팀의 글로벌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어 인터뷰와 해외 팬 소통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며, 스트레이키즈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한편 스트레이키즈는 최근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음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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