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에일리가 비행기 사고로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남편 최시훈의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에일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에 “아내를 잃을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최시훈은 “남아공 며칠 갔다 왔지?”라고 물었고, 에일리는 “2박 5일인데 결국 2박 6일이 됐다”고 답했다. 최시훈은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와이프를 잃는 줄 알았다”고 긴장된 심경을 고백했다.
에일리는 “원래 홍콩에 착륙해야 했는데 태풍 때문에 불가능했다. 비행기가 하늘에서 다섯 바퀴를 돌다 연료가 떨어져 결국 가오슝으로 긴급 착륙했다”며 “급히 와이파이 1시간을 결제해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자기야 나…’라는 말을 끝으로 끊겼다”고 밝혔다.
이에 최시훈은 “새벽에 악몽을 꾸고 깼는데 아내 연락이 두절돼 있었다. 위치 찾기를 켰더니 바다 한가운데 표시돼 있었다”며 불안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엄마에게도 ‘와이프 없으면 못 산다’고 울며 전화했다. 엄마도 울며 맞장구쳤다”고 덧붙였다.
에일리는 “남편이 미국 가족들에게까지 울면서 전화했다고 하더라. 결국 공항 마중까지 나왔고 스케줄도 따라왔다”며 “왜 따라오냐고 물으니 분리불안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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