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성매매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지나가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

지나는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 긴 글을 남겼다.

지나는 “수 년 동안 이 일을 조용히 간직하며 지내왔다”며 “한국 연예계에서 일하는 동안 나를 깊이 바꿔놓은 경험을 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나는 “나를 가장 아프게 한 것은 일어난 일이 아니라 침묵이었다”면서 “숨기 위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사라졌다”고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지나는 “나는 더 이상 겁먹은 소녀가 아니며 과거가 아닌 현재 내가 선택한 것에 의해 정의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는 치유됐고 성장했으며 내 목소리를 되찾고 있다”며 “오랜 상처를 되살리는 것이 아닌 정직과 사랑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나는 “나에 대한 신뢰를 결코 멈추지 않은 팬들에게 감사하며 떠난 사람들 역시 이해한다”고 말한 뒤 “수치심에 침묵 당한 누구에게 당신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긴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나는 한국계 캐나다 국적의 가수로 2010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해 ‘꺼져 줄게 잘 살아’, ‘Black & White’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 원정 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나는 “지인의 부탁으로 소개팅을 하게 돼 만난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2017년에도 지나는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루머라고 주장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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