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강신일이 데뷔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음원을 발표했다.

수많은 연극, 드라마, 영화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온 강신일은 지난 6월 24일 첫 싱글 앨범 ‘애가’를 발매했다.

이는 20대 청년 시절 연기의 길에 들어서며 겪은 수많은 좌절과 고난, 그리고 60대에 이르러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까지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아내’에게 바치는 헌정 앨범이다.

타이틀곡 ‘애가’는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편곡·음악감독상을 수상한 한정림 음악감독이 강신일을 위해 헌정한 발라드다. 동화 같은 피아노 선율과 담담한 보컬이 어우러져, 인생의 굴곡을 함께 견뎌온 이에게 전하는 잔잔한 고백으로 완성됐다.

수록곡 ‘Ending Note’는 연극 무대에서 ‘Woody’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조충만 음악감독이 작곡했고, 강신일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첫 곡이 조용한 사랑의 고백이라면, ‘Ending Note’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격정적인 고백이다. 웅장한 코러스와 어우러진 그의 목소리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강신일은 “연기의 언어로 다 전하지 못한 마음을 노래로 풀고 싶었다”며 음악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첫 음원임에도 직접 작사에 참여해, 단순한 이벤트성 발매가 아니라 오래 품어온 꿈의 실현임을 알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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