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전 여자친구에 대한 폭력 논란을 일으킨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출연 작품에서 캐스팅에서 잠정적으로 제외됐다.

전호준이 출연 중인 ‘더 투나잇 쇼’의 극단 백의는 최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와 함께 전호준의 캐스팅 잠정 보류 소식을 알렸다.

백의 측은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 중인 한 출연자에 대하여 여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 중에 있으며,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극단 백의(白意)는 모든 활동에 있어 윤리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관객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연 측은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후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안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마무리 했다.

앞선 24일 자신을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전 연인 사이였던 전호준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교제 중 결혼 빙장 갈취와 성병 전염, 폭행을 당했다며 커플 사진과 함께 피해를 입은 신체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전호준은 2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전날 전 여친의 주장으로 불거진 ‘폭행’ 등의 논란에 대해 피흘리는 사진 등 반박하는 증거와 입장을 발표하면서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며 자신 역시 폭행을 당했고 자택에 무단 침입하는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정당방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전호준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킹키부츠’ 엔젤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위키드’, ‘캣츠’, ‘시카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전 여친이라 주장하는 A씨는 뮤지컬 업계 종사자로, 전호준보다 14살 연하며 1년 간 교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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