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28일 시작)를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이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초프리미엄 상품과 중저가 상품 모두를 강조하며 다양한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7일까지 전 점포에서 ‘따뜻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새롭게 기획된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와 같은 스토리텔링 제품을 비롯해,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과 셰프 조셉 리저우드의 레시피를 결합한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 등 프리미엄 선물을 선보인다.
또한, 인기 만화 ‘신의 물방울’ 작가 아기 타다시와 협업한 와인 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행사 기간 중 선물세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온라인몰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10% 늘린 약 50만 세트를 준비했으며, 특히 20만~30만 원대 합리적 가격의 상품군을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인기 부위와 특수부위를 함께 담은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세트가 있으며, ‘신세계 셀렉트팜’ 브랜드를 통해 국내 각지에서 발굴한 최고급 과일도 선보인다. 청송 청솔 농원에서 재배한 프리미엄 사과 세트(15만 원)와 성산포 수협이 가공한 제주 햇갈치 세트 등도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전국 15개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1300여 종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저탄소 인증과 유기축산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와 최고급 마블링(No.9) 등급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 원)를 주요 프리미엄 상품으로 내세웠다.
청과류 선물세트는 한라봉,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인기 과일을 혼합한 세트를 확대했으며, 손질을 마쳐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 세트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소포장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친환경 가치를 강조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각 백화점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초프리미엄부터 합리적 가격대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준비해 설 명절 수요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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