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22대 총선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격’ 진종오와 ‘핸드볼’ 임오경이 각기 다른 당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사격스타’ 진종오는 여당인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4번으로 국회에 들어가게 됐다. 진 의원은 아테네올림픽(2004)부터 베이징올림픽(2008), 런던올림픽(2012) 3개 대회에서 4개 금메달을 획득했다. 50m 권총 종목에서 116년 사상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세계 유일의 선수였다.

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 의원은 평소 올림픽 선수 선발전에 출전하는 학생들에게 ‘최저학력제’나 ‘출석 일수 인정’ 등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난 2월 국민의 힘에 입당했다.

앞서 진 의원은 영입 소감으로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국민께 사랑과 관심을 받은 만큼 이제는 여러분에게 돌려드려야 할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체육계에 소외된 비인기 종목 선수를 한데 모아 힘을 합치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모델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은 재선에 성공했다. 임 의원은 바르셀로나 올림픽(1992)에서 핸드볼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애틀란타올림픽 여자핸드볼 은메달(1996),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은메달(2004)을 따며 한국 핸드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이후 정치권으로 무대를 옮겨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광명 갑에서 당선됐다. 이후 당 원내 대변인, 체육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등에서 일했다.

임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22대 국회에 들어가 추락한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고, 팍팍해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에 공정과 상식을 확립하고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겠다. 광명의 현안들은 하나하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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