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에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가 당선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26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총 투표수 3만3084표 중 65.43%인 2만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1만1438표(34.57%)를 얻는데 그쳤다.

임현택 당선인은 2000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건국대학교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2007년 아산 림스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으로 활동했고, 2015년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모임 대표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 5연임하고 있으며, 의협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아 비대위 활동 등에 참여해 왔다.

임 당선인은 이날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의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입이 틀어막혀 쫓겨났던 ‘입틀막 의사’다. 따라서 의대 증원과 관련한 의협의 투쟁이 향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임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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