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테무, 역대 최대 갱신…쿠팡 외 국내 앱 사용자 하락세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 전통문화를 왜곡하고 있는 중국의 괘씸 주장에도 중국발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가 확산세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대상으로 지난달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을 조사한 결과,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2위, 테무가 4위라고 6일 발표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818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절 ‘엉터리 태극기’부터 한복을 ‘중국한복’이라고 표기해 판매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테무도 국내 출시 7개월 만에 한국인 사용자 581만 명을 확보했다. 쉬인 역시 68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국 쇼핑 플랫폼에 대한 비판 후기는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다. 예를 들어 5만 원대 재킷을 3000원에 판매한다고 게시물을 올렸지만, 실제 결제 시 금액이 달랐다.

또 배송 지연 및 공중 분실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교환 또는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발 쇼핑 앱이 꾸준히 인기 있는 것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통한 할인 광고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제품 판매가보다 저렴한 가격 등이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1위는 국내 플랫폼 쿠팡(3010만 명·+57만 명)이 차지했다.

하지만 쿠팡을 제외한 국내 앱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대부분 하락했다. 3위 11번가 사용자는 736만 명으로 전년보다 208만 명이 줄었다. 이어 5위 G마켓(655만 명→553만 명), 6위 티몬(422만 명→361만 명), 7위 위메프(436만 명→320만 명), 8위 GS SHOP(319만 명→314만 명) 순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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