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김경무 전문기자] 한국의 전지희와 신유빈은 없지만, 탁구팬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중국과 일본의 여자탁구 빅매치가 펼쳐진다.

24일 밤 8시 부산 해운대 벡스코 특설경기장인 초피홀에서 열리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이다.

전날 열린 4강전에서 중국은 프랑스를 매치스코어 3-0, 일본은 홍콩을 3-0으로 각각 꺾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1, 2번 시드를 받은 팀이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은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에서 지난 2014년 도쿄 대회부터 2022년 청두 대회까지 4회 연속 결승 맞대결을 펼쳤다. 중국이 모두 이겼다.

이번에 5회 연속 중국과 일본의 여자단체 결승이 성사된 것이다.

네번 중 세번은 중국이 모두 3-0으로 끝냈지만, 지난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 때는 중국이 3-1 이겼다.

중국 여자팀은 세계 1~3위인 쑨잉샤, 왕이디, 첸멍을 앞세워 이번에 6회 연속 세계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쑨잉샤는 2023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이고, 첸멍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왕이디는 아직 메이저 타이틀은 없다.

일본은 세계 5위 하야타 히나, 15살로 16위인 하리모토 미와, 18위 히라노 미우를 내세워 중국의 아성에 도전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열세다.

에이스 하야타 히나는 순잉샤를 상대로 12전 전패, 첸멍을 상대로도 7전 전패를 당했다. 왕이디를 상대로는 2승2패다.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남자팀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여동생이다.

6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중국, 만년 2위 탈출을 노리는 일본. 이번에 과연 누가 웃을까?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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