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대한민국 남자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4강전서 세계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장우진으로 구성한 남자 탁구 대표팀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에 매치 점수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탁구 세계선수권은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한국은 지난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최강 중국이다. 2008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에 결승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 중국은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일본을 매치 점수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1단식에서 임종훈이 덴마크 ‘에이스’ 안데르스 린드를 3-1로 꺾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단식에서 ‘에이스’ 장우진이 요나탄 그로트에게 1-3으로 잡히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3단식 안재현이다. 안재현은 마르틴 안데르센을 3-0으로 완파하며 승기를 가져왔고, 4단식에서 임종훈이 그로트를 3-1로 물리치며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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