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임동혁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13 21-25 25-23)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56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55점)를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서브가 좋았다. 리시브도 좋았다. 한선수의 토스 배분도 좋았다. 원 블로킹으로 잘 빼줬다. 3세트에는 상대가 잘했다. 4세트엔 우리가 세트를 컨트롤했다. 두 명의 아포짓 스파이커가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무라드가 마지막 득점을 해줬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미 감독은 무라드를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임동혁에게 맡겼다. 3세트 중반을 지나며 공격성공률이 떨어졌지만 빼지 않다 4세트 막판 OK금융그룹이 추격하자 무라드를 투입해 경기를 끝내게 했다.

토미 감독은 “임동혁을 향한 믿음이다. 이번시즌뿐 아니라 매번 경기를 잘해준다. 범실 몇 개 했다고 바꾸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선수마다 터지는 날이 다르다. 상황에 맞게 투입하고 대비하려고 한다. 오늘처럼 작은 도움이 필요할 땐 투입할 수 있다”라며 두 명의 아포짓 스파이커를 적절하게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지석이 16득점에 공격성공률 82%로 맹활약했다. 토미 감독은 “이번시즌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100% 몸 상태로 복귀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3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1~2세트를 허무하게 내줘 아쉽다. 우리가 상대에게 점수를 주는 배구를 했다. 안 좋은 배구다. 잘 전달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토미 감독은 “만약 이런 배구를 다시 하면 힘들게 될 것이다. 너무 압박은 주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의 배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눈앞의 있는 것들을 해결하면 된다. 좋은 부분도 있다. 잘 수정해가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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