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뮌헨, 토트넘, 울버햄턴에서 뛰는 선수들이지 않느냐.”

호주 축구대표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한국에 허탈한 역전패를 당한 뒤 이렇게 말했다.

아놀드 감독은 3일 오전 12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8강전에서 1-2 역전패한 뒤 “1-0으로 앞서고 있었고, 추가골 기회가 많았다. 여러 기회를 넣지 못하면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호주는 전반 선제골에도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전반에 손흥민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놀드 감독은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결국 결과를 만들었다”며 “(한국은)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템포가 빠른 경기에 익숙하다. 바이에른, 토트넘, 울버햄프턴 등에서 뛰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허탈한 역전패였으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국의 ‘빅리거’ 존재를 인정하며 패배를 인정하는 발언이었다.

다음은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90분 동안 잘했다. 페널티킥으로 (우리 리드가) 전부 없어졌다. 좋은 대회였다. 좋은 경험을 얻었다. 훌륭한 대회를 유치한 카타르에 감사하다.

- 선수 교체에 대해서는.

파이브백으로 전환했다. 앳킨슨은 발목 부상, 맷카프는 체력 저하가 보여서 교체했다,

-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결국 결과를 만들었다.

- 성장을 강조했는데. 오늘 경기는?

한국은 역습에 의존했다. 우리가 대응을 잘했다. A매치 수로 따지면 우리는 젊은 팀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 득점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했는데?

1-0으로 앞서고 있었고, 추가골 기회가 많았다. 여러 기회를 넣지 못하면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 20번(루이스 밀러)가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전부 허용했다.

이게 인생이다. 이런 것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 호주의 역전패는 17경기 만이다.

그런 통계는 몰랐다.

- 한국은 계속 후반 추가시간 득점을 해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템포가 빠른 경기에 익숙하다. 바이에른, 토트넘, 울버햄프턴 등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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