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지난 2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 글로벌 시장에서의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위상 강화에 나선다

이에 증권사 제안서 및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다음달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르면 2025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한다.

2017년에 창업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BMW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딩골핑 공장에 2022년부터 ‘레벨5 컨트롤 타워’를 통한 산업용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까지 단 한차례의 사고도 없었다.

또한, 서울로보틱스는 현재 다수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중이다.

서울로보틱스의 플랫폼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별 자동차의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이나 가로등 같은 시설 주변의 인프라에 배치된 센서들이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한다.

주행 계획 소프트웨어는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 또한, 날씨 필터링 AI를 탑재해,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타깃의 움직임만 인지해내는 정확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서울로보틱스는 2024년을 시장 규모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와 함께 프리-IPO와 상장으로 유치한 자금은 미국과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력 강화에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로보틱스 투자 혹한기라는 지난 2022년,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 2,8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울로보틱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400억 원이다.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노앤파트너스, 액세스벤처스 등에서 투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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