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중국 진출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라그나로크 오리진’에 이어 3D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크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라그나로크X)’의 중국 판호를 획득한 것. 라그나로크 IP(지적재산권)의 연이은 판호 발급 소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그나로크X’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바탕으로 게임 범위를 한층 더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란 부제처럼 새로운 세대 등장을 알리는 스토리, 다채로운 콘텐츠, 그래픽 등으로 캐주얼적 요소를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라그나로크X’는 출시 지역마다 인기를 끌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2020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 이후 3개 지역 모두에서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출시 직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 누적 다운로드 수 2300만 건을 돌파했다.

국내에는 지난해 1월 출시 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게임 1위,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인기게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구글 플레이 ‘2023 올해를 빛낸 태블릿 게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판호 획득에 따라 ‘라그나로크X’ 중국 시장 첫 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티는 해외 여러 지역에 지사를 두고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해온 역량을 토대로 출시 전 중국 현지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 총괄 이사는 “출시 지역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라그나로크X를 중국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중국에서도 앞선 지역의 흥행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족스러운 플레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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