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최근 3년간 주요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시기를 조사한 결과,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횟수는 평균 3.8회, 치킨 프랜차이즈 1.8회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프랜차이즈는 매출액과 점포 수 등을 기준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6개 업체(△네네치킨 △교촌치킨 △BBQ치킨 △굽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BHC치킨), 햄버거 프랜차이즈 5개 업체(△맘스터치 △버거킹 △KFC △맥도날드 △롯데리아)를 선별하여,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통해 도출된 업체별 선호 메뉴의 최근 3년간 가격 인상 시점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네네치킨이 3년간 3회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고, 교촌치킨과 굽네치킨, BHC치킨이 3년간 2회, 처갓집양념치킨과 BBQ치킨 3년간 1회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소비자 선호 메뉴 평균 가격 최대 인상률은 BHC치킨이 2023년 12월 16.6% 인상, 교촌치킨 2023년 4월 16.5% 인상, 처갓집양념치킨 2022년 5월 15.6% 인상, BBQ치킨 2022년 5월 10.1% 인상, 굽네치킨 2022년 2월 6.1% 인상, 네네치킨 2022년 4월 5.9% 인상 순으로 나타났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우 맘스터치가 3년간 총 4회 가격을 인상했고,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역시 최근 3년간 4회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KFC만 유일하게 최근 3년간 3회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3년간 햄버거 프랜차이즈 소비자 선호 메뉴의 평균 가격 최대 인상률은 버거킹 2022년 7월 7.8% 인상, 롯데리아 2022년 6월 7.3% 인상, 맘스터치 2023년 3월 6.9% 인상, 맥도날드 2023년 2월 6.3% 인상, KFC 2022년 7월 5.5% 인상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하여 보았을 때, 가격 인상 빈도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높게 나타났고, 가격 인상액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주요 외식 식품으로 손꼽히는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잦은 가격 인상과 높은 가격 인상률은 외식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에 따른 이용행태 변화 조사 결과 소비자의 36.5%가 과거에 비해 구매 빈도를 줄였다 답했고, 22.8%가 프랜차이즈를 이탈해 저가 브랜드로 전환했다 답변했다.
수용할 수 있는 가격 인상 범위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햄버거 단품 가격이 최대 1000원 이상 인상될 경우 불매하겠다는 답변이 52.3%로 나타났고,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최대 3000원 이상 인상될 때 불매하겠다는 답변이 67.1%로 나타나,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소비자 불매를 유도하는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gyuri@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