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김민규기자]30분 만에 경기를 삭제했다. T1이 라인 운영과 한타 교전 모두 중국(LPL)의 웨이보 게이밍(WBG)을 압도하며 힘으로 찍어눌렀다. 특히, 탄탄한 라운 운영에 이은 한타 집중력까지 어디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T1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WBG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빠르게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레드 진영에서 시작한 T1. 블루진영의 승률이 높지만 T1에게 확률과 수치는 무의미했다. T1은 칼리스타와 레나타를 빠르게 가져가며 바텀 조합을 완성했다. 요네-리신-아리로 상체를 꾸렸다. T1은 바텀 라인 전에 힘을 실으며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WBG는 아트록스-마오카이-제이스로 상체조합을 가져갔고 바텀에 세나와 탐 켄치로 구성했다.

초반부터 T1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WBG를 압박했다. 그러나 4분경 WBG의 ‘웨이웨이’가 미드 갱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을 잡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첫 킬을 내주긴 했지만 T1은 바텀 주도권을 토대로 첫 용을 챙겼다.

초반 라인 전에서도 T1이 모든 라인에서 WBG에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8분경 T1은 전령을 먹은 후 미드에서 교전을 열어 첫 킬까지 올리며 이득을 봤다. WBG는 곧바로 탑에서 ‘제우스’ 최우제를 잡아내며 손해를 상쇄했다.

T1은 11분경 미드에 전령을 풀어 이득을 챙기면서 두 번째 용까지 손쉽게 가져갔다. 12분경 ‘오너’ 문현준이 탑에 합류하며 2대 2 교전을 열었지만 WBG의 반격에 최우제가 끊기고 말았다. 그러나 T1은 곧바로 3명이 탑으로 진격해 ‘더 샤이’ 강승록을 잡아냈다.

15분경 미드에서 열린 교전에서 문현준이 끊기며 킬 손해를 본 T1. T1은 두 번째 전령을 가져가며 오브젝트 싸움에선 확실히 우위를 가졌다. 이후 용 앞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던 19분경 T1은 세 번째 용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열린 교전에서 3킬을 쓸어담으며 대승을 거뒀다. 골드 격차도 3000이상 벌리며 T1이 주도권을 쥐었다.

21분경 미드·정글에서 열린 교전에서 T1이 접전 끝에 에이스를 띄웠다. 그리고 전리품 바론까지 획득하며 순식간에 승기를 가져왔다. T1은 바론 버프를 앞세워 WBG를 압박해 들어갔다. 미드와 바텀 2차 포탑까지 파괴한 후 편안하게 세 번째 용 스택도 쌓았다. T1이 골드도 8000 이상 앞섰다.

T1은 급할 것이 없었다. 성장에 집중하며 기회를 엿보던 T1은 29분경 네 번째 영혼의 용을 완성했다. 그리고 곧바로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T1은 바론 버프를 앞세워 WBG의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갔고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30분 만에 1세트를 챙겼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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