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24분 만에 끝냈다. T1이 중국(LPL) 1시드 징동 게이밍(JDG)을 압도했다. 정교한 라인 운영은 물론 한타도 JDG를 힘으로 찍어 눌렀다. 여기에 ‘페이커’ 이상혁과 ‘룰러’ 박재혁의 100번째 경기. 이전 99경기의 전적(세트 기준)은 56대 43으로 이상혁의 우세승이다. 100번째 세트에서 T1이 이기면서 전적은 57대 43이 됐다.

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 징동 게이밍(JDG)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블루 진영에서 시작한 T1. T1은 아트록스-렐-오리아나-진-바드로 깜짝 픽을 꺼내들며 라인 전에 초점을 맞췄고, JDG는 럼블-바이-아칼리-자야-알리스타를 가져가며 무난한 돌진 조합으로 맞섰다.

T1이 2분 만에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오너’ 문현준이 탑 갱을 통해 JDG의 ‘369’를 잡아낸 것. 탑에서 연이어 승전보가 울려퍼졌다. ‘제우스’ 최우제가 ‘369’를 솔로 킬하며 득점했다. 그 사이 JDG가 첫 용을 챙겼다.

9분경 JDG가 전령을 챙겼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T1이 4킬을 쓸어 담으며 대승을 거뒀다. 이후 11분경 JDG가 두 번째 용 사냥에 나섰지만 문현준이 스틸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교전에서 ‘카나비’ 서진혁을 잡았다. 이후 문현준이 끊겼지만 T1은 ‘369’와 ‘미씽’을 잡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탑에선 ‘케리아’ 류민석이 합류하면서 또 다시 ‘369’를 잡았다. T1이 순식간에 킬 스코어 10대 4로 만들었고, 골드도 3000이상 앞섰다.

17분경 미드에 전령을 푼 후 T1은 JDG의 용 획득을 저지하면서 교전을 열었고,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슈퍼플레이로 ‘룰러’ 박재혁을 끊으면서 끝까지 전투를 벌여 에이스를 띄웠다. 20분도 채 안 됐지만 T1이 킬 스코어는 15대 6, 골드는 6000이상 앞섰다.

JDG의 미드 2차 포탑까지 제거한 T1은 교전을 열어 킬을 교환했다. 바론을 놓고 시야 싸움을 펼치던 24분경 T1이 바론을 치는 척하다가 상대 정글에서 교전을 열었고 에이스를 띄웠다. 곧바로 JDG의 본진으로 돌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24분 만에 1세트를 가져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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