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언더독의 반란’이 일어났다. 중국(LPL) 4시드 웨이보 게이밍(WBG)이 2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압도하며 1세트를 승리했다. WBG는 라인 운영부터 한타 교전까지 모든 부분에서 BLG에 우위를 점하며 28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WBG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 BLG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치 않으며 BLG를 무너뜨렸다.

밴픽 단계부터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졌다. WBG는 유기적인 조합을 구성하며 여러 가지 변칙적인 픽을 가져갔다. 핵심은 WBG의 정글러 ‘웨이웨이’ 웨이보한의 벨베스였다. ‘웨이웨이’의 벨베스는 경기 초반부터 BLG의 ‘쉰’ 펑리쉰의 바이를 찍어 누르며 WBG에 주도권을 부여했다. 여기에 ‘더 샤이’ 강승록의 럼블이 빠르게 성장하며 BLG를 압박했다.

12분경 WBG는 벨베스의 활약에 힘업어 교전에서 BLG를 처리하고 흐름을 가져왔다. BLG는 제대로 된 반격조차 못한 채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후 23분경 미드에서 열린 교전에서 승리한 WBG는 바론을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압도적인 파괴력을 앞세운 WBG는 이어진 교전에서도 BLG에 승리를 거뒀다. 확실하게 승기를 굳힌 WBG는 BLG의 본진으로 진격해 다시 한 번 대규모 교전을 펼쳤고, 에이스를 띄웠다. 그리고 WBG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28분 만에 1세트를 챙겼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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