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연세에스의원은 지난 7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있는 선한우리들병원과 ‘림프부종 치료센터’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세에스의원은 근골격계 통증 치료를 비롯해 난치병 및 줄기세포 치료, 림프부종 치료법인 ‘델코벨요법’ 등 관련 의학지식과 기술을 선한우리들병원에 전수하기로 했다. 먼저 해당 의료진 연수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한우리들병원은 난치병과 림프부종 치료 등을 핵심으로 내세우는 중국 내 의료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림프부종에서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해 준수한 치료 효과를 올리고 있는 ‘데코벨요법’에 대해 중국의 선한우리들병원이 관심을 표명해오다 이번에 MOU를 맺게 됐다”며 “기존 미세림프수술은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대안인 데코벨을 통해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림프부종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의 수술로 림프관이 손상돼 팔과 다리에 부종과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암 수술 환자의 약 40% 이상에서 림프부종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중국에는 200만명 이상의 림프부종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심 원장은 지난 6~8일 중국 선한우리들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림프부종 치료의 최신지견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심 원장은 “림프정맥문합술은 림프관을 정맥에 연결해 막혀 있는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빠져나가게 하는 고난도 미세수술이지만 이론적으로는 압력이 낮은 림프에서 압력이 높은 정맥으로 배액시켜준다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림프는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그냥 쉽게 배출되지 않으며, 계속 생겨나는 림프부종액을 수술 후 만들어진 통로로 배출하려는 시도는 망망대해의 바닷물을 몇 개의 하수도관으로 빼내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심 원장이 창안한 ‘데코벨요법’은 디톡스(림프해독·DEtox), 압박요법(COmpression·압박붕대 및 압박스타킹), 붕대요법(Bandage), 엘큐어 림프슬러지 전기자극 용해법(ELcure)을 결합한 치료법이다.

데코벨의 요지는 △림프해독 즉 림프마사지로 림프액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놓고, 좌훈·관장·식물영양소 섭취 등을 통해 몸을 해독시키고 △의료용 압박붕대로 다리의 피를 상반신으로 짜 올려주는 노력을 하며 △엘큐어리젠요법이라는 최신 전기자극치료요법으로 림프 슬러지를 녹여서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심 원장은 강연에서 글림프(Glymph) 체계 이상으로 인한 관련 질환의 치료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뇌내 노폐물을 배설하는 글림프 체계가 손상되면 렘수면장애가 심화되면서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뇌내 전기자극치료는 뇌 디톡스(뇌청소)을 통해 이런 질병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풍의 후유증으로 마비된 신경을 회복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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