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이수근이 예능 대부 이경규를 조련할 정도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8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수근, 도시어부서 고기도 잡고 이경규도 잡는 프로낚시꾼 | 예능대부 갓경규 EP.16’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수근은 “제가 남의 거 출연하면 기본 (조회 수) 100만은 넘게 찍는다”라며 “얼마 전에 조원희 축구선수가 초대해서 갔더니 거의 130만 명이 봤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서 “제가 (구독자) 50만 명 넘은 지는 꽤 오래됐는데 이수근 채널을 요즘에 잠깐 스톱했다. 좀 새롭게 MZ들이랑 소통하려고 ‘생목 가요제’를 한 거다”라고 전했다.

이수근은 “이경규 선배님이랑 ‘도시어부’를 하는데 3~4일을 같이 2주에 한 번씩 있다”라며 “사실 선배님한테 저는 비타민제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도 그 말에 공감했다.

이경규는 이수근에 대해 “얘는 어디 가면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요즘에는 선배님도 좀 바뀌지 않으셨나”라며 “예전에는 ‘아는 척하지 마. 말 시킨단 말이야’ 이랬는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이경규를 “잘 조련한다”라고도 했다. 이경규는 “어떨 때는 나도 잘 모르는데 내가 얘한테 조련을 당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선배님 컨디션을 파악해서 준현이를 부른다. 그 선을 지키자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VIP들이 행복해야 한다. 이덕화 선생님, 경규 선배가 먼저 잡아야 배 전체가 행복하다”라며 “우리가 아무리 많이 잡아봤자 두 분이 못 잡으시면 분위기가 안 좋다”라고 사회생활 만렙 면모를 보였다.

또한 “선배님이 했던 어록 중에 직접 들었던 말이 있다. ‘남자가 웃통을 벗었을 때 상처도 있고 그래야 남자’라고 하셨다. 이 일을 하다보면 구설수도 있는데 그거에 너무 상처를 입어서 슬퍼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근데 선배님이 너무 깨끗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평소 주위의 선배들에게 형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만 호동이형 그러지 끝나면 호동 선배 그런다. 동엽 선배, 재석 선배 이렇게 부른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나는 덕화 형이라고 부른다. 형이라고 부르는 걸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선배가 하도 덕화 형 그러니까 애나 어른이다 다 덕화 형이라고 부른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가 “인성, 실력, 태도, 진행, 유머 이런 걸 다해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경규 중 제일 좋은 사람이 누구냐”라고 묻자, 이수근은 “인성은 재석 선배”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종합적으로 다 봐서는 경규 선배가 탑이다. 잘생긴 개그맨의 계보”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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