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관우가 게임 개발자에서 프로게이머로 전향했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제시, 배우 정석용,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프로게이머 김관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관우는 유명 아케이드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종목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관우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에는 게임 개발자로 일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15년 동안 게임 개발자로 일을 했는데 갑자기 회사를 관두고 게이머로 전향했다. ‘퇴사 후 게임만 한다’ 했을 때 가족들이 응원했는가”라고 물었다.

김관우는 “많이 답답해하셨는데 제가 나이도 있다 보니까 애처럼 혼낼 수는 없으셨다”라고 답했다.

이상민은 “어른들 입장에서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이게 그런 거였어?’라고 반응하지만, 게임의 경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 크게 와닿지가 않다”라며 어른들에게는 e스포츠가 다소 생소한 종목임을 언급했다.

김관우는 이에 동의하며 “저희 어머니도 제가 아시안게임 나가는 걸 별로 못 믿으셨다”라는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김관우는 ‘스트리트파이터’ 일반 대회에도 상금이 있다며 “내년 2월에 있을 ‘캡콤 컵’이라고 가장 큰 대회라고 할 수 있다. 거기 우승 상금이 13억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서 “총 상금은 200만 달러, 1등만 100만 달러다”라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 말을 들은 탁재훈은 “저 뭐부터 시작하면 되는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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