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신동엽이 수차례 시상식 MC를 보며 든 생각을 밝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아홉 번째 짠 장도연 EP.10 신동엽 VS 장도연 방광대결 “방광 꽉 잡아!”’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신동엽은 술을 마시는 콘셉트인 ‘짠한형 신동엽’ 촬영을 위해 “이제 일주일에 몇 번 안 마신다”라고 밝혔다.

게스트로 출연한 장도연은 ‘코미디빅리그’에서 함께 했던 정호철이 신동엽과 함께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며 “‘코빅’에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는데 아주 보기가 좋다. 너무 잘됐지 뭐냐”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신동엽 키즈’ 장도연을 보며 “무럭무럭 잘 자랐다”라며 웃었다. 174cm인 장도연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내일모레 마흔인데 신동엽 키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코미디언으로 데뷔하기 전인 2006년 엠넷 ‘톡킹 18금’에 출연했던 것을 떠올리며 “오는데 기분이 아주 묘하더라”라고 말했다. 진행을 맡았던 신동엽은 “나는 볼 때마다 내 판단이 옳았다는 맛이 있다”라며 장도연을 칭찬했다.

이어서 “(장도연이 코미디언 공채 합격 후) 처음에는 내가 감을 많이 잃었구나란 생각을 했다”라는 반전으로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내가 계속 PD한테 ‘도연이는 토크가 최고다. 토크로 씹어먹을 애다’라고 했는데 도연이가 몸개그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신동엽 프로그램에 나왔던 애들이 코미디언 됐다고 하니까 이름에 먹칠하면 안 되니 더 잘해야겠다”라며 “근데 덜컹덜컹거릴 때마다 ‘동엽 선배는 무슨 생각을 할까’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정호철이 내년 4월에 결혼한다는 말에 “그럼 제가 이모님을 할게요”라며 드레스 이모님을 흉내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뭐든 시켜달라. 스테이크 서빙이라도. 봉투를 받든 주차요원을 하든”이라며 우정을 드러냈다.

정호철은 장도연에게 “시상식 같은 데서 수상을 많이 하시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장도연은 “(신동엽) 선배 앞에서 이야기하기엔...”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신동엽은 “나는 의외로 상 타본 적은 없다. MC를 본 적이 많다”라며 “대상 강호동! 대상 유재석! 이런 걸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내가 대상 못 타니까 MC라도 봐서 너무 다행이다. 그리고 나만의 재미가 있다. 시상식 MC를 많이 보면 앞이 많이 분주하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고 대중들은 모르지만 옛날에 만났다가 헤어진 관계들(이 눈에 보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제작진은 모르니까 같은 테이블에 앉혀 놓는 거다. 지나가면서 계속 본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