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민규기자]한국 양궁 리커브 남자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빛과녁’을 명중했다.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 리커브 남녀 단체전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제덕(19·예천군청), 이우석(26·코오롱), 오진혁(42·현대제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인도를 세트점수 5-1(60-55 57-57-56-5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출발이 좋았다. 세 선수 모두 1세트 각각 2발의 화살을 ‘10점’에 명중했다. 그야말로 퍼펙트. 만점을 거둔 한국이 1세트(60-55)를 가볍게 승리하며 세트점수 2대 0으로 앞서갔다. 2세트(57-57)는 동점으로 각각 1점씩 획득했다.

3대 1로 앞선 3세트 한국은 김제덕과 이우석이 10점을 쏘며 출발했고, 오진혁이 8점을 쏘며 28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인도(26점)에 앞선 상황. 이어진 두 번째 화살에서 동생들이 각 9점을 쏜 상황에서 맏형 노진혁이 침착하게 10점에 명중시키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단체전 금메달로 이우석은 혼성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게다가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13년 만에 씻어냈다. 그리고 남녀 단체전을 모두 금메달로 장식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위상을 드높였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