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김하윤(안산시청)이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쉬스옌(중국)을 만나 승리했다.

김하윤은 8강에서 일마토바 리나타(우즈베키스탄)을 한판승으로, 4강에서는 아마르사이칸(몽골)을 한판승을 따내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인 김하윤은 올해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파리 그랜드슬램대회를 연달아 석권한 바 있다.

김하윤은 쉬스옌을 맞아,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싸웠다. 중국 관중들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짜요”와 “쉬스옌”을 열렬히 외쳤다. 소수의 한국 팬들도 “김하윤 화이팅”을 외치긴 했다.

김하윤은 경기 시작 43초 만에 절반을 따내며 앞서 갔다. 쉬스옌과 적극적으로 힘싸움에 돌입했다. 계쏙된 신경전에 서로 지도 한 장씩을 받았다. 시간이 흐를 수록 응원 열기는 가열됐다. 김하윤은 쉬스옌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3분이 흐른 시점, 쉬스옌의 엎어치기를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김하윤이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는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90kg급 한주엽(한국마사회)과 남자 100kg급 원종훈(양평군청)은 메달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