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동영기자] 사격 러닝타깃에서 연이틀 금메달이 터졌다. 정유진(40·청주시청)-하광철(33·부산시청)-곽용빈(29·광양시청)이 나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유진은 개인전 동메달도 함께 품었다.

한국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합계 1116점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에이스’ 정유진이 선봉에 섰다. 3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만들었다. 여기에 하광철이 373점, 곽용빈이 366점을 쐈다.

정유진-하광철-곽용빈은 전날 열린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1668점으로 금메달을 얻었고, 하루 만에 다시 금메달을 추가했다.

10m 러닝타깃 단체전은 2가지로 나뉜다. ‘정상’이 있고, ‘혼합’이 있다. 전날 경기가 ‘정상’이다. 총 60발(만점 600점) 경기로 진행된다.

1스테이지(30발-각 발당 5초내 사격), 속주 2스테이지(30발-각 발당 2.5초내 사격)로 구분한다. 정해진 내역이기에 속도 예측이 가능하다.

‘혼합’은 다르다. 스테이지별 제한 시간은 같다. 대신 총 40발을 쏜다. 동시에 이동 속도가 무작위다. 표적의 속도가 어떤지 미리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다.

한편 정유진은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을 딴 푸트라 무함마드 세야테라 드위(인도네시아)가 378점을 쐈다. 정유진의 점수가 딱 1점 부족했다.

북한의 권광길과 같은 377점이었고, 경사(슛오프)에 들어갔다. 여기서 17-18로 아쉽게 패했고,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로써 정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 사격의 최고 효자로 등극했다.

국내에 남자 러닝타깃 선수가 단 8명뿐이다. 그마저도 2명은 은퇴 선수. 비인기종목에 ‘불모지’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인간승리’가 여기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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