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도 펜싱 사브르 대표 주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주목했다. 구본길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7개) 도전을 시작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한국 펜서 구본길이 역사를 쓸 수 있다’라는 제목을 통해 펜싱 종목 프리뷰를 소개했다. 조직위는 “대회 4연패를 노리는 구본길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면 한국 선수 최다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7개를 얻게 된다”라고 주목했다.
펜싱 종목은 24일부터 본격 일정을 시작했다. 구본길은 25일 오전부터 예선에 출격한다. 결승은 이날 8시50분께 열릴 예정이다.


구본길은 2개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우선 개인전 4연패가 첫 번째 목표다. 구본길은 2010 광저우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개인전 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4연패에 도전한다. 또 다른 기록은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금메달이다. 구본길은 이제껏 4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은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이 보유한 6개다. 구본길이 개인전 4연패를 달성하는 동시에 단체전까지 제패한다면 새로운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특히 개인전에서는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처럼 결승에서 동료이자 후배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다시 마주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구본길은 후배 오상욱을 꺾고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런 둘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해 활짝 웃은 바 있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로도 나선 구본길 스스로도 2개의 ‘대기록’ 달성에 의지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결혼 3년여 만에지난 3월 득남했다. 아들에게 금메달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구본길은 “가족이 더 생겼다.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자 한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라고 강조했다.
“4연패라는 것이 16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킨다는 건데,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 구본길은 “어려운 걸 도전하는 자체가 제게는 영광이다. 변수에 휘둘리지 않고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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