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항저우 대회 꼭 금메달 따서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4연패에 도전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이 금메달을 꼭 따오겠다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항저우 대회 꼭 금메달 따서 국민 성원에 보답하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훈련 전에 선수단과 미팅을 하며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뒤에 달린 개개인의 이름을 접어두고 앞에 달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부심을 갖자. 둘째,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 훈련을 싫어하지 말고, 백업으로 나서도 자리를 잘 지켜달라. 셋째,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하나 돼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취재진에게 KIA타이거즈 좌완 투수 이의리(21)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의리는 지난 22일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손가락 물집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단 교체됐다.
류 감독은 이의리 질문이 나오자 “이의리가 소집을 하루 앞두고 탈락하게 돼 개인적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운을 뗀 뒤 “보름 전에 이의리 물집에 대해 대표팀 책임트레이너가 계속 체크를 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에 이의리가 복귀했을 때 직접 보기도 했다. 보는 시각이 조금 다르실 수 있지만, 그날 던지기 전 물집 상태, 그리고 던진 후 물집 상태도 다 체크했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이의리는 일본·대만전에 선발로 뛰어야 할 선수다. 그런데 이 물집 상태로는 투구수 70~80개를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라. 결국은 선발 투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이의리 선수가 80개 이상을 못 던진다고 생각했고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투수 이의리의 탈락으로 대체 발탁자 역시 투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0)였다. 류 감독은 “전문 외야 자원이 3명뿐이라 고민이 많았다. 물론 김혜성, 강백호, 김지찬을 외야로 돌릴 생각도 했지만, 윤동희가 KBO리그에서 최근 성적이 좋더라. 그래서 윤동희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윤동희는 올 시즌 100경기 출장해 타율 0.296(358타수 10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0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56이다.

결국 대표팀은 좌완 투수가 아닌 외야수로 마지막 명단 구성을 완료했다. 구창모(26·NC 다이노스)에 이어 이의리까지 명단 교체되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좌완 선발이 사라졌다. 류 감독은 “구창모와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 좌완인데 빠져서 어려움을 갖고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좌완 선발은 없지만, 우완 선발인 곽빈, 박세웅이 리그에서 좌타자 상대를 많이 했기에 잘 하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4연패의 길에 일본과 대만이라는 까다로운 상대가 있다. 류 감독은 “많은 점수를 내지는 못할 것 같다. 그래서 투수진을 선발 또는 1+1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중간계투진이 참 좋다. 우리가 2점차 3점차 이내로만 막으면 충분히 승산있다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인 대만전에 총력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대만전에 총력전을 해 조 1위로 올라서야할 것 같다. 둘째날인 대만전에 총력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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