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KBL센터=이웅희기자] “언제까지 어려?”

KCC로 옮긴 최준용의 도발(?)에 SK 김선형이 답했다.

최준용은 오프시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했다. 최준용은 “내가 나왔으니까 SK는 우승후보가 아니다. SK는 ‘노인즈’다”라고 말했다. SK의 에이스 김선형은 1988년생이고, 오세근은 1987년생이다. 허일영과 최부경은 각각 1985년생, 1989년생이다. 모두 30대다.

김선형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김선형-오세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노인즈라는 말에 올해 정규리그 MVP와 파이널 MVP가 다 있다”며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를 최근에 재미있게 봤다. 팬이다. 명대사가 생각난다. ”언제까지 어려? 내년에도 어려?“라고 말했다. 극 중 박연진의 유명한 대사를 인용하자, 기자회견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김선형은 자신의 분명한 뜻을 담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노인즈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고 재미로 만드는 게 프로스포츠의 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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