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서울시장애인체육회 전주영(17·주몽학교)가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전 보치아 혼성 개인전 BC3 고등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주영은 2028년 열리는 LA 패럴림픽에서도 메달을 꿈꾸는 유망주다. 특히 날카로운 승부사의 눈빛을 반짝이며 금빛 메달을 수집할 작정이다.

전주영은 4강에서 만난 충남 김형준을 9대 0으로 완파, 결승에 오른 뒤, 충북의 전용환을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엔드에서 2점을 선점했으나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4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주영은 2023년 대한보치아연맹 ‘보치아 신인선수’로 선발됐으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장애학생체전 등 각종 보치아대회 메달을 휩쓸었다. 무엇보다 위기에 강한 모습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시 이혜정 코치(주몽학교)는 “전주영은 기초기술 중에 붙이기 기술과 치기 기술을 활용하여 상황에 맞는 전략전술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운동부에서도 자기가 맡은 훈련 일정과 목표를 소화하고 항상 본인보다 더 어려운 친구들의 마음도 헤아려 모두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배려심 많은 선수”라며 칭찬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전주영은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밝히며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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