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불륜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충격적인 불륜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는 불륜 전문 양나래 변호사와 뇌 전문가 장동선 박사가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양나래는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은 대개 배우자를 안심시키려 한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불륜 썰을 듣고 과도한 분노를 표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불륜 숨길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인증사진이다. 하지만 꼭 사진의 상세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사진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면 찍은 날짜, 장소가 확인된다. 메신저로 받은 사진도 저장하면 똑같이 뜬다. 허나 사진 정보를 안 뜨게 막은 사람들이 있다. 이때는 사진 속을 자세히 봐야 한다. 카드 내역, 대화 내용 캡처 사진 등을 저장해 포토샵에서 밝기 조절을 하면 조작한 사진은 농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사물만 찍은 사진은 구글에 이미지 검색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정 장소에서 보낸 사진도 로드 뷰로 장소의 현재 모습을 확인하길”이라고 덧붙였다.

한 사연도 공개했다. 양나래는 “30대 중반에 아내 집안이 금수저였다. 남편은 성형외과 의사인데 처가댁에서 남편 병원을 개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내가 무심결 남편 핸드폰을 보다가 ‘자기야 바빠?’라는 메신저를 봤다. 불륜이 확실한 상황, 증거를 수집할 때 역풍을 받지 않기 위해 변호사 상담을 받았고, 물증 찾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증거란 증거는 다 뒤졌는데 너무 깨끗했다. 결국 조력자를 구했다. 조력자는 남편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상담 실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담 실장은 남편의 최측근이자 아내와 친한 동생 사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 늦은 밤 상담 실장이 찾아왔다. 실장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사실 바람피운 사람이 본인이라고 밝혔다. 믿었던 조력자가 상간녀였던 것”이라고 전했다.

양나래는 “더 충격적인 건 아내가 증거 수집을 하나도 못 했던 이유는 남편이 아내 핸드폰에 불법 앱을 깔아서 복제폰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거다. 아내가 증거를 수집하려고 하면 그 즉시 없앴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상담 실장이 남편이 만난 곳이 유흥업소였다. 남편이 상담 실장에게 홀딱 빠졌고, 취직시켜준다면서 유혹했다. 실장은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지만 물주로 생각했다고. 그런데 점점 남편이 이상해졌다.실장에게 ‘아내가 돈이 많잖아. 재산 다 처분해서 해외로 도망갈까?’라고 자주 이야기했고, ‘이혼하면 재산을 못 받으니 죽여야지’라고 말했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양나래는 “가볍게 시작한 불륜이었는데 범죄를 구상하는 남편을 보고 위기를 느꼈다는 실장은 그 길로 아내에게 달려가 실토했고, 상황을 바로잡으려고 했다. 모든 사실을 들은 아내는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실장과 작성했고, 증거를 모아 이혼 소송을 청구했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끝으로 양나래는 “불륜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나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 불륜이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그러나 불륜은 한낱 불륜일 뿐, 진짜 사랑이 될 수 없다”며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merry061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