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가장 완벽한 스포츠맨인 ‘아름다운 청년’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스포츠맨 지위를 되찾았다.

전웅태는 3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주최 월드컵 3차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월드컵 파이널 우승을 따내는 등 세계 근대5종 최강자로 꼽히는 그는 펜싱랭킹라운드에서 22승으로 전체 1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수영 4위, 승마 11위 등으로 가볍게 상위권을 유치했고, 주종목인 레이저런(사격+육상 복합종목)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차월드컵 우승자인 이집트의 샤반 모하메드를 따돌려 오는 9월 열릴 항저우아시안게임 메달 전망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셉 충(영국)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영국에서 열리는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입상권에 도전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는 전웅태가 품고 있는 또 하나의 목표이자 한국 근대5종의 새 이정표다.

전웅태는 “2차 월드컵에서 은메달에 이어 마침내 금메달을 따 매우 기쁘다. 지난 월드컵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유럽에 머물며 훈련했다. 성과를 보상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실제로 전웅태는 올해 처음 출전한 월드컵 2차대회에서 은메달 획득으로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두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른데다, 세계 1위 지위까지 되찾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스포츠맨이라는 명성도 되찾았다. 근대5종은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텡이 직접 고안한 종목으로 ‘가장 완벽한 스포츠인만이 할 수 있는 종목’으로 불려왔다. 이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니, 전웅태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스포츠맨이 되는 셈이다.

함께 결승에 진출한 서창완은 펜싱에서 하위권을 기록하여 메달권에 멀어지는 듯 보였으나 수영 6위, 승마 3위에 이어 레이저 런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완주하며 끈질긴 뒷심을 보였다.

한국은 혼성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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