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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준이 제15회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 공기소총 남자 시니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 대한사격연맹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제15회 대구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10일 개막해 19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 이틀째인 11일 박하준(22·한국체대)이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하준은 11일 오전 대구국제사격장 10m 공기총 결선사대에서 열린 남자 시니어 10m 공기소총 결선 금메달 매치에서 인도의 안쿠쉬 자다브를 16-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벌어진 랭킹매치에서 두 선수는 262.4 동점으로 메달매치에 진출했다. 초반에 3~4회 순위가 뒤바뀌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박하준이 매치 후반 연이어 고득점을 획득하여 자다브를 6점 차이로 여유있게 누르고 금메달을 품었다.

금메달 매치는 각 선수가 50초 이내에 한 발을 사격,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승점 2점을, 동점일 경우 각 1점을 부여해서 16점을 먼저 획득하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콘스탄틴 말리노프스키가 차지했고, 결선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김상도는 아깝게 5위로 물러났다. 박하준은 지난 10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ISSF 세계선수권대회 10m 공기소총 혼성전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제15회 대구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는 아시아사격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사격연맹, 대구광역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다. 아시아의 17개국에서 선수 234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모두 28개의 메달이 걸려 있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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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대구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가 10일 개막했다. 사진제공 | 대한사격연맹

공기총 사격은 크게 권총과 소총 두 종목으로 나뉜다. 각 종목에는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이 있으며 선수들 연령에 따라 시니어, 주니어(2001년 11월11일 이후 출생자), 유스(2004년 11월11일 이후 출생자)로 나눠서 진행된다.

공기총 사격은 구경 4.5㎜의 권총과 소총으로 각각 10m 거리의 표적을 맞추는 경기로 표적의 정중앙에 명중하면 10.9점이 부여되며 개인전 본선의 경우 75분간 60발을 쏘아서 총점 다득점순으로 8명을 가린다.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8명의 선수는 5발씩 사격한 후 점수를 겨루어 2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금메달 결정전은 승점 득점제로 16점을 먼저 획득하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반드시 필요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경기여서 아시아 각국의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 것으로 대회본부는 밝혔다.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는 매년 아시아 각국에서 순환 개최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선수 56명, 임원 8명등 모두 64명이 참가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이 좋은데다 평소 훈련하던 장소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홈 어드벤티지까지 고려하면 우수한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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