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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투자 관련 정보를 살펴보다 보면 ‘기업분할’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하나의 기업을 나누는 기업분할은 무엇이고, 왜 하는 것일까.

기업분할이란 인수합병의 반대개념으로 기존 회사 사업부에 자본금과 부채를 나눠준 후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 분할은 크게 인적분할과 물적분할로 나뉜다. 이들의 가장 큰 차이는 기존 회사가 새로 생기는 회사와 어떤 관계가 되는지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 주주들이 정해진 비율대로 새로 생기는 회사의 주식을 나눠 가지지만 물적분할은 새로 생기는 회사의 주식을 기존 회사가 모두 갖게 된다.

쉽게 풀이하자면 인적분할은 수평적인 구조다. 인적분할을 하게 되면 분할 비율대로 기존 주주가 새로 생긴 회사의 주식을 직접 가질 수 있게 된다. 기존 회사와 신설 회사의 분할비율이 6대 4면 1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기존 회사 주식 6주, 신설 회사 주식 4주를 가진다. 반면 물적분할을 하게 되면 수직적인 구조로 바뀌게 된다. 한 기업이 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새로운 기업을 만든다면 기존 기업은 새로운 기업의 100%를 소유하게 된다.

기업들이 기업분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사업 구조’, ‘경영 구조’, ‘지배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기업이 성장해서 어느정도 구조와 규모를 가지게 되면, 최적의 구조와 규모를 넘어서 비대하고 불합리한 기업 구조와 경영 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에 구조조정 보다는 기업분할을 통해 독자적인 사업 구조로 개편하는 것이다. 또 기업분할은 기업의 특정 사업영역을 매각할 때 용이하게 만든다.

투자자들에게 인적분할, 물적분할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투자자들 대부분은 물적분할보다 인적분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적분할을 하면 직접 쥐는 주식이 없고 모회사 주식을 통해서 신설되는 회사 주식을 가지게 돼 할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면 인적분할을 한 회사는 새로 생긴 회사의 주식도 가지게 돼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잘 작용되지 않는 편이다.

정리하자면 물적분할이냐, 인적분할이냐보다는 회사의 성장성 전망이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물적분할을 하더라도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부가 떨어져 성장에 큰 도움이 되며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투자를 하기 전에는 회사에 대한 여러 정보를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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