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락장에 주식시장을 떠나 은행 예적금으로 향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1조8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1월 3일) 71조7328억원 대비 약 28%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29일 기준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 잔액을 합한 규모는 797조1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말 768조5434억원과 비교해 21영업일 만에 28조5747억원 증가한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이탈은 폭락하는 증시 때문이다. 올해 들어 9월말까지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27.61%를 기록했다. 또 코스닥지수는 34.94% 하락했는데, 이는 2008년(-37.41%)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이에 수신 잔액은 폭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5대 은행의 정기 예금 잔액은 757조7924억원으로, 전월(729조8206억원) 대비 27조9718억원 늘었다. 정기 예금 잔액은 지난 7월에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700조원을 돌파했는데, 이후 약 2개월 만에 750조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정기 적금도 증가세다. 지난달 29일 기준 정기 적금 잔액은 39조3257억원으로 전월(38조7228억원) 대비 6029억원 늘었다.
아울러 은행 예·적금 금리가 높아지며 증시에서 투자를 위해 머무르던 자금이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2.98%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1월(3%) 이후 9년7개월 만에 가장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 시장이 불황이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예금 금리가 높아졌다. 이에 사람들이 안정성 있는 자산을 선호하게 됐다”며 “금리 인상이 올해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