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3월 둘째주 연예계는 국경을 넘은 사랑부터 8세 연상연하 커플까지 각종 스타들의 결혼 소식으로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반면 티아라 효민은 축구선수 황의조와 결별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배우 한소희의 어머니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주를 떠들썩하게 한 연예계 이슈들을 모아봤다.

그룹 클론 출신이자 DJ 겸 화가로 활동 중인 구준엽이 지난 8일 대만배우 서희원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과거 구준엽은 대만 인기 가수인 소혜륜의 초대로 무대에 올랐고, 당시 관객으로 현장을 찾은 서희원과 인연이 이어져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나 바쁜 스케줄 탓에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0년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했고 지난해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했고, 20년 만에 다시 어어진 인연으로 결혼까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8세 연상연하 커플로 주목받은 가수 박군과 방송인 한영이 결혼한다. 박군과 한영은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를 통해 인연을 맺고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28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박군은 SNS에 손편지를 게재하며 “팬들에게 제일 먼저 좋은 소식 전해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됐다.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다”며 “꿈이 흔들릴 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됐다. 앞으로 팬들 말씀대로 더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전했다.

방송인 붐이 7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4월 9일 결혼한다. 붐과 예비 신부는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지인으로 알려졌다. 붐은 자필 편지를 통해 “어린 나이에 데뷔해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벌써 데뷔한지 24년이 흘러 마흔 한 살이 됐더라”며 “평생을 서로 존중하며 함께할 소중한 인연을 만나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배우 장광의 딸인 개그우먼 미자(장윤희)와 개그맨 김태현도 교제 끝에 4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미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결혼소식을 전하며 “사실은 비혼주의자였던 제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한 스타일이고, 어떤 추한 모습도 귀여워 해주더라”라며 “이 사람이 아니면 결혼을 할 수 없겠다 싶었다. 평생 재밌게 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김태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룹 티아라 효민이 축구선수 황의조와의 열애설을 뒤늦게 인정함과 동시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효민은 8일 “당시 (황의조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과정이었으나 부담되는 상황으로 인해 자연스레 소원해졌고 지금은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가 되기로 했다”고 결별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 1월 황의조와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양측은 열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배우 한소희는 모친의 채무 문제로 인해 다시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지난 7일 한소희의 어머니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소희는 이에 대해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20년에도 한소희는 모친의 ‘빚투’ 의혹에 휩싸여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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