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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면, 꼭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올해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우선 “팬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운을 떼며 “코로나로 모두들 힘든 시기이지만, 올해는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 한해를 돌아보니 아쉽게 우승을 못했다.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면 우승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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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e스포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과 관련해 “e스포츠 탄생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이 된 것인데, 그동안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이 노력하고 바랐던 일이라 그 의미가 특별한 것 같다”며 “만약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나가게 된다면,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을 우승으로 되갚아 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e스포츠가 시범종목이었던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한데 따른 것으로 올해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단 뜻으로 해석된다.
‘페이커’는 지난 2013년 LCK 스프링 시즌에 데뷔해 올해 프로 10년차를 맞았다. 그는 매순간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데 ‘페이커가 가는 길이 곧 역사다’란 말이 있을 정도다. 그의 발자취를 보면 지난해 LCK 사상 첫 600전 400승 달성했으며, 이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 시즌 출전까지 감안한다면 통산 700경기 출전 기록도 충분하다. 여기에 소속팀인 SK텔레콤 CS T1 선수로 맹활약하며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3회 우승, LCK 9회 우승 등 대기록을 세우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더욱이 ‘페이커’의 연봉은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며 화제다. 중국에서 100억원대 연봉을, 북미에선 백지수표를 제안했다는 얘기는 이미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페이커’ 연봉(옵션포함)에 대해 외신들은 중국 ‘비보무’의 경우 약 3834만 위안(한화 약 71억원), 라틴 아메리카의 ‘코디고’는 약 710만 달러(약 84억원)로 추정했다. 이를 근거로 하면 ‘페이커’가 국내 모든 스포츠선수 중 최고 연봉 선수라는데 확신이 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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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야구·축구 등 정통 스포츠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인사다. 실제로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 1위로 ‘페이커’ 이상혁을 꼽기도 했다. 만나고 싶은 야구·축구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먼저 많은 선수들이 좋게 봐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평소 스포츠 경기를 잘 챙겨보지 못해 특정 선수를 꼽기는 어려울 것 같고, 만난다면 해외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스포츠스타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등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제2의 페이커’를 꿈꾸며, e스포츠선수에 도전하는 친구들도 많아졌다. 지상파 방송에서도 e스포츠선수 육성·발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페이커’는 후배들에게 “앞으로 e스포츠가 정통스포츠 혹은 그 이상으로 발전한다면, 많은 후배들이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바람직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끝으로 그는 “올해 열심히 준비해서 리그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아시안게임에도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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