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글로벌 화제작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철면피 한미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주령이 화보를 통해 숨겨둔 매력을 발산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활약해온 김주령은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인생작이라고 할 '오징어게임'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패션잡지 보그코리아와 화보를 촬영한 김주령은 관련 인터뷰에서 꿈만 같은 '오징어게임' 출연 소회를 전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기 며칠 전 이상한 꿈을 꿨다. 산더미처럼 변이 쏟아지는데 사람들의 시선에도 부끄러움은커녕 매우 시원한 기분을 느꼈다. 이후 미국에 있던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얘기하지 말라’는 남편의 신신당부에 한동안 잊고 지낸 길몽이다. 생생한 그 꿈 때문이었을까?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남편을 통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전해듣는 것도 신기하고 행복한 요즘이다. 그는 "미국은 지금 한국보다 더 난리라고 한다. 매일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이 ‘오징어 게임’ 얘길 하고, 덕분에 자기가 스타가 됐다고 한다"라며 반응을 전했다. 그의 남편은 연출을 전공했으며 현재 미국 텍사스주립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올초부터 넷플릭스 기대작으로 주목받은 ‘오징어게임’에 캐스팅된 뒤 첫 촬영을 앞두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너무 긴장돼 몰래 소주를 한 잔 마시고 촬영에 들어갔다는 김주령은 "스태프들이 자연스레 모니터를 확인하는 모습조차 ‘너 어디 한번 잘하나 지켜보자’는 것처럼 느껴졌다. 원래 술을 잘 못하는데 한 잔 마시니 알딸딸한 게 주위에 신경이 안 쓰이더라. 에라, 모르겠다. 연기했다. 다행히 감독님이 ‘좋다’고 칭찬해주셔서 그때부터 부담을 덜었다"라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의 도입부, 몰래 숨겨온 담배를 태우기 위해 용변이 급하다고 진상을 떠는 장면은 그의 애드리브 였다고. 그는 "원래 화장실에 보내달라고 네모에게 떼쓰는 장면에서 한미녀의 대사는 ‘나 싼다, 진짜 싼다’가 전부였는데 바지를 끌어내리는 시늉을 하며 ‘아하, 줄줄 잘 나온다’ 능청을 부린 건 순전히 즉흥연기였다.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순간 현장의 스태프들이 빵 터졌고, 감독님도 박수를 치며 ‘신의 한 수’라고 재밌어하셨다"라며 웃었다.
한편, 김주령은 차기작으로 수애, 김강우 주연의 JTBC 드라마 ‘공작도시’에 출연한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제공|보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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