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취하는 황선우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아시아신기록 포상금을 전달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송파=윤세호기자] 큰 경험을 발판 삼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AG) 그리고 2024 파리 올림픽까지 뚜렷하게 방향을 잡고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본다. 도쿄 올림픽을 통해 ‘한국 수영의 아이콘’으로 올라선 황선우(18·서울체고)가 AG 금메달과 올림픽 시상대를 목표로 삼았다.

도쿄 올림픽 최고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7위, 자유형 100m에서 5위에 올랐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박태환의 한국 기록(1분44초80)을 11년 만에 단축시켰다.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는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더니 65년 만에 아시아 선수 최초 올림픽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전달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말 좋은 경험이 된 올림픽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경기였던 자유형 200m 예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올림픽 경기였고 한국 신기록도 세워서 경기 후 참 여운이 남았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에서 경쟁력을 보인 종목에 집중하며 세계 정상을 노릴 것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AG에서도 100m와 200m에 출전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는 50m까지 계획을 세웠다”며 “올림픽에서 체력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꾸준히 훈련하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법을 터득하고 체력도 더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 케일럽 드레슬과 같은 특급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의 필요성도 느꼈다고 했다. 황선우는 “한국에서는 큰 편인데 올림픽에서는 내가 가장 작았다. 아직은 체격적으로 부족하다. 그러나 앞으로 꾸준히 키워가겠다. 체격도 키워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나란히 경쟁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림픽 대표팀 이정훈 감독 또한 “이번 올림픽에서 웨이트 보강의 필요성을 확실히 느꼈다. 선우에게 맞는 훈련이 무엇인지 연구하면서 체계적으로 웨이트 하고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수영 파이팅!\'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가운데)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아시아신기록 포상금을 전달받은 뒤 정창훈 연맹 회장(오른쪽), 이정훈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 연합뉴스

다음 국제대회는 이듬해 5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예정된 세계선수권 대회다. 그리고 이듬해 9월에는 항저우 AG이 열린다. 황선우는 이에 맞춰 세계 정상에 오르는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아직 나는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시점은 20대 초반”이라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AG이 지나서 20대 초반이 되면 가장 전성기가 아닐까 싶다.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단계적으로 목표를 이룰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황선우는 “AG에서 최대한 많은 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당연히 금메달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에서는 꼭 시상대에 서고 싶다. 파리 올림픽에서 태극기를 올려보고 싶다”며 3년 후 영광의 순간을 맞이할 것을 가슴 깊은 곳에 새겼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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