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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한국이 자랑하는 여자 골프 4총사가 2020 도쿄올림픽 필드에 선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29), 6위 김효주(26) 등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골프 선수단은 4일 오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대회 2연패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호령하는 내로하하는 선수들인 만큼 이들 4총사에게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금메달을 장담할 수 있는 마지막 종목이어서다.
2일 현재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은 양궁 4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1개, 체조 1개를 합쳐 6개. 목표 달성에 금메달 1개가 모자라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여자 골프에 금메달을 희망한다. 여자골프는 7일까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총 36개국 6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4명이 출전하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 뿐이다. 출전선수 4명이 세계랭킹 15위안에 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5년 전 2016 리우올림픽 때에도 4명이 출전했고,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의 9번째 마지막 금메달을 선사했다. 실력만 놓고보면 한국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코스는 만만치 않다. 무더운 날씨와 억센 러프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더구나 1라운드가 시작되는 4일 낮기온은 35도로 예보돼 있어 불볕더위와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대항마들이 적지 않다. 홈코스인 일본의 에이스 하타오카 나사(세계 11위)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이번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 까다로운 가스미가세키 코스(파72)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게 강점이다. 아버지가 일본인인 지난 6월 제76회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카 사소(필리핀)도 주활동 무대가 일본이라는 점이 무기다. 사소는 일본 여자프로골프투어서도 2승을 거두고 있다.
세계 1위인 넬리 코르다와 제시카 코르다 자매, 재미교포인 대니얼 강과 렉시 톰슨(이상 미국)이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전 드라마를 쓴 이민지(호주), 태국의 ‘슈퍼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과 상승세의 아리야 주타누간, 그리고 세계랭킹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한국여자 올림픽 대표팀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라운드 조편성이 발표된 가운데 박인비는 공교롭게도 뉴질랜드 리디아 고와 중국의 펑산산 등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세계랭킹 2위로 역시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한명인 고진영은 세계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르다와 자존심 싸움을 펼치게 됐다. 하타오카 나사도 이 조에 편성됐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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