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김수용과 지석진 30년 지기가 자급자족 라이프에 나섰다.

26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안다행)’에서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위해 갈도로 향한 지석진과 김수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섬에 도착한 지석진은 해외 관광지 같은 갈도의 섬 풍경에 감탄한 반면, 김수용은 뱃멀미로 관심 없었다. 그는 “회의하자”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두 사람은 이 때문에 시작부터 실랑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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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을 찾아 나선 두 사람은 유실된 길 탓에 어렵게 높은 경사를 내려갔다. 포장된 길을 찾아 자연인의 집으로 향했지만 집주인은 육지에 나간 뒤였다. 두 사람은 자연인 없이 자급자족 생존에 나섰다.

지석진과 김수용의 생존 방식은 달랐다. 김수용은 “밥 짓는 곳을 찾아가 보자”라고 한 반면 지석진은 “밥 짓는 장소가 뭐가 중요하니, 음식이 있으면 밥 짓는 곳이 요리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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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너 여기서 1년 살 거야? 1박2일은 나가”라며 따졌고 김수용은 “세끼는 먹어야 될 거 아냐”라고 부딪혔다. 요리 장소부터 파악하려는 김수용과 식자재를 먼저 구하려는 지석진이 갈등했다.

지석진의 말대로 낚시에 나서기로 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낚시 장소부터 도구 등까지 의견이 갈렸다. 이를 본 안정환은 “진짜 너무 다르다”라고 걱정했다. 남희석 역시 “군대에서도 FM스타일”이라며 “시간 약속도 철두철미하다”라고 김수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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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석진과 김수용은 의견 대립에 30분 단위로 리더를 교체하기로 했다. 김수용은 “일단 네 의견에 따를게. 단, 30분 동안 소득이 없으면 내 의견에 따르라”고 말했다. 자연인의 집 앞 바닷가로 낚시에 나섰으나 김수용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지석진이 소득을 거두지 못하자 리더가 된 김수용은 분업을 제안했다. 김수용이 문어와 낙지 낚시에 나간 사이 지석진은 밥을 짓기로 한 것. 하지만 밥 짓기에 나선 지석진은 씻은 쌀에 고추를 썰어 넣는 등 무리수를 뒀다. 이를 본 안정환은 “지석진은 생각나면 해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고 남희석은 “주식도 그렇게 산다”라고 말했다.

밥을 준비하면서도 지석진이 자연인의 식자재를 이용하자 김수용은 이를 반대했다. 그는 “섬이니깐 해산물을 먹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무도 밭에서 직접 캔 것이라면 상관없는데, 자연인이 먹다 남은 것으로 요리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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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수용이 낚시하러 나간 사이 지석진이 즉흥적으로 주방을 만들었다. 지석진은 “이거 나 혼자 일궈낸 거 아냐”라며 만족했다. 낚시에 나섰던 김수용이 성과물 없이 돌아오자 지석진은 “내가 무밥 안 했으면 어떡할 뻔했느냐”며 자신했다.

하지만 밥이 완성된 뒤에도 지석진은 단출하게 무밥만 먹은 반면 김수용은 ‘쑥된장국’을 준비했다. 지석진은 “그래 먹든지 말든지 모르겠다”라며 배를 채웠다. 이 때문에 김수용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깜짝 놀랐다. 장난인 줄 알았다. 이럴 거면 뭐하러 둘이 왔냐. 따로 가지. 안싸우면 다행이지의 룰을 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여기 룰이 어디 있냐”며 반박했다.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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