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나란히 키움 모자 쓴 김하성과 박병호
키움 박병호(오른쪽)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의 스프링캠프 첫 훈련 중 김하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키움 주장 박병호(35)가 올시즌 반등을 노린다.

박병호는 지난해 데뷔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93경기에서 21홈런, 66타점, 56득점, 타율 0.223에 그치며 키움 입단 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부진으로 9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2010년 7월 LG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후 풀시즌 기준으로 최소 경기 출전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전 경기에 출장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후 돌아온 뒤 매년 출전 횟수가 줄고 있다. 지난해에는 허리, 무릎 등 부상 부위도 많았다.

때문에 올시즌 반등이 절실하다. 그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올해 목표를 “타격을 잘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해 너무 부진했다. 그동안은 슬럼프가 있으면 깨고 다시 했는데 작년에는 걷잡을 수 없이 떨어졌다. 올시즌에는 타격쪽에서 반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올해는 주장으로 선임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새로 부임한 상태라 주장이자 중심타자인 박병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박병호는 “홍 감독님과는 같이 한지 오래돼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감독님께서는 ‘코치,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위치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평상시처럼 소통하고 선수단에 필요하거나 도움을 주고 받을 것이 있으면 얘기해서 똑같이 잘 지내자’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간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데,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감독과 주장 사이라 큰 걱정 없다는 의미다.

이날 키움의 캠프 첫 훈련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하성이 함께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를 먼저 경험한 선배이기도 한 박병호는 “(김)하성이가 잘 준비했더라. 미국은 스프링캠프가 다르니까 궁금해하는 것을 얘기해주기도 했다”며 “다치지 않고 준비 잘해서 떠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하성의 공백을 염려하기도 했다. 그는 “김하성의 공백이 클 것이다. 누군가가 김하성의 공백을 당장 메우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공백에 개인 성적과 팀 주장까지 여러 과제를 남겨둔 박병호에게 올시즌은 어떤 해보다 바쁠 예정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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