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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참패 이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리스본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이 모기업이자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쑤닝 그룹 지원을 앞세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영입전에 나설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미래가 불투명해진 메시와 관련해 ‘인테르 밀란이 향후 전개에 맞춰 (이적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 참패한 뒤 지속해서 팀을 떠날 뜻을 품고 있다. 최근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로날드 쿠만 감독과 면담에서도 “잔류보다 이적을 바란다”는 뉘앙스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거취가 올여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지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과 ‘옛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유력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는데, 인테르 밀란도 가세하는 모양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인테르 밀란은 메시 획득을 위해 쑤닝 그룹에 특별 자금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 정부 지원까지 고려 중이다. 인테르 밀란은 메시 영입으로 전력 증강 뿐 아니라 중국 및 아시아 마케팅을 통해 구단 브랜드 가치를 더 키우겠다는 의지다. 더구나 쑤닝 그룹은 계열사인 중국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PPTV를 앞세워 EPL 등 유럽 빅리그 중계권을 사들이며 구단 운영 외에도 축구 산업 투자에 애쓰고 있다. 메시 영입은 연장선으로 그룹 내 축구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목적으로도 그리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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